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코울레스 요새 이라클리오의 상징

@이쁘니@ 2020. 2. 17. 02:36

 

 

코울레스 요새 이라클리오의 상징

 

항구에 자리잡고 있는 이 요새는 이라클리오의 상징으로서, 500년 넘게 도시를 수호하였습니다.

500년도 더 전에 외부의 침략에 대비해 이곳에서 도시를 수호하던 파수병들처럼, 코울레스 요새에 서서 이라클리오 항구 너머 저 바다를 내려다 보세요. 군인들의 막사와 감옥을 방문하고, 적국의 배를 향해 불을 뿜어댔을 대포도 구경해 보세요. 성벽의 삼면에는 베네치아를 상징하는 성 마가의 사자가 대리석으로 조각되어 있습니다.

 

기록에 따르면 이라클리오 항구에는 10세기 경부터 요새가 있었다고 합니다. 오늘날의 요새는 1523년에서 1540년 사이에 베네치아 인들에 의해 지어졌습니다. 요새의 원래 이름은 로카 아 마레(바다의 바위)였습니다. 현재의 이름은 요새를 뜻하는 터키어에서 왔습니다. 위풍당당한 사각 모양과 튼튼한 벽을 감상해 보세요. 이라클리오 시민들에게 코울레스 요새는 도시의 힘과 번영을 상징합니다.

 

항구 서쪽 방파제에 우뚝 서 있는 덩치 큰 코울레스 요새로 향해 보세요. 가까이 가면 커다란 성 마가의 사자가 새겨진 대리석 부조를 볼 수 있습니다.

 

요새 안으로 들어가 26개의 방을 둘러 보세요. 방들은 낮은 아치형 입구로 분리되어 있습니다. 군인들이 기거하던 장소와 무기고도 방문해 보세요. 이 공간에서 미술 전시나 공연이 열리는 때도 있으니, 행사가 있는지 미리 확인하세요.

 

크레타 반란군들의 수용소로 사용된 방들을 둘러보고, 요새에 귀신이 출몰한다는 소문이 나게 된 연유에 대해 알아보세요. 요새 꼭대기에 올라 성벽 사이로 펼쳐지는 드넓은 바다의 전경에 마음을 빼앗겨 보세요. 수평선을 바라보다 보면 터키인들의 침략에 대비해 경계를 늦추지 않는 베네치아 파수꾼이 된 듯한 기분이 듭니다.

 

코울레스 요새는 이라클리오 항구의 서쪽 끝에 자리잡고 있습니다. 매주 월요일에는 문을 닫습니다. 소액의 입장료가 있습니다.

 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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